미국의 무역수지개선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려면 달러가치가
향후 3년이내에 현재의 수준보다는 반드시 10-20%가량 평가절하돼야 한
다고 조지 부시 미차기대통령의 경제고문이자 차기행정부 경제정책에 막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마틴 펠드스테인 하버드대교수가 9
일 주장했다.
이날 미증권거래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펠드스테인교수는 쌍동이적자
를 해결하기 위해서 달러화는 적어도 달러당 100엔이나 1.45마르크선 이
하로 하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무역적자감축을 위해 달러하락의 불가피론을 견지해 온 펠드스
테인교수는 "달러화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해도 미무역적자는 줄어들겠
지만 무역적자감축효과는 1년에 고칠것"이라고 말하고 "달러가치가 현수
준에 머무르는 한 무역적자는 1,000억달러수준에서 고정될 것"이라고 전
망했다.
펠드스테인교수는 또 "부시 차기대통령은 집권후 1년간 필요하다고 인
정될때는 언제나 FRB(미연준리)정책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펠드스테인교수의 이같은 주장이 뉴욕환시에 흘러나오자 미달러화는 한
때 달러당 123.68엔과 1.7565마르크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