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 부시 미대통령당선자가 새정부의 국무장관으로 제임스 베이커 전
재무장관을 지명함에 따라 미국무성의 고위관료들도 대부분 경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지 슐츠 국무장관은 새 행정부에 협조를 제의했었으나 그는 중동담당특
별고문 또는 대소전략핵무기감축협정(STATR)을 종결짓는 업무를 맡게 될 것
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슐츠장관은 당초 내년 1월 퇴임후 고향인 캘리포니아의 팔로 알토로 돌아
가 회고록을 집필하고 스탠퍼드대학에서 다시 강의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캘리포니아에 이미 개인사무소를 차리고 비서진까지 구성했다.
대부분의 국무성 고위관료들은 자리를 떠나게 되지만 일부관리들은 인수
인계를 위해 당분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데 체스터 크로커 아프리
카담당차관보는 쿠바군의 앙골라철수협상 및 나미비아의 독립을 지켜보기위
해 상당기간 유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위직업외교관인 마이클 아머코스트차관은 주요국의 대사직을 맡을 것으
로 알려졌다.
로잔 리지웨이 유럽담당차관보와 존 네그로폰테 백악관안보담당부보좌관
은 아머코스트차관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엘리오트 에이브럼스 미주담당차관보는 행정부를 떠나며 리처드 머피 중
근동 및 남부아시아국장은 대사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밖의 10여명의 고위직업외교관들과 대통령의 임명을 받은 관리들
도 경질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