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산업공단내에 있는 섬유/완구등 중소업체들이 환율 600원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외현지법인 설립, 지방공장건설, 생산성향상,원
가절감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공단내의 428개업체가 올들어 9월말까지 수출한 실적은 4억9,900여만달
러로 지난해에 비해 15%정도 늘어났으나 최근 잇따른 원화절상으로 채산성이
약화되자 이의 대책으로 해외현지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사복제조업체인 부흥사(대표 민조기)의 경우 지난3월 대미수출의 전초기
지로서 중남미의 코스타리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에서 파견된 근로자
40여명이외에 필요인력을 모두 현지인력을 채용,인건비를 낮춤으로써 국내의
고임금과 원고에 대처하고 있으며 도자기 및 완구수출업체인 요업개발 (대표
정세화)도 지난5월 스리랑카에 현지합작회사 공장기공식을 갖고 내년 4월 완
공을 목표로 건설중이다.
섬유업종계열인 협진양행도 동남아시아나 중남미쪽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일부업체들은 물가와 인건비가 비교적 낮은 지방에 공장을 설립하는 방
안도 강구하고 있다.
종업원 1,500여명규모의 백산전자(대표 최석영)는 인건비절약을 위해 내년
초 강원도 원주에 방계회사를 설립할 예정으로 있으며 전자업종계열인 대성
정밀의 경우는 이미 경기도 안산에 지방공장을 설립, 원고에 대비하고 있다.
이와함께 생산->독려->캠페인도전개, 대성정밀은 지난7월1일부터 "돌격180
일 목표달성 운동", 요업개발은 "생산성증가에 충격을 기울이자"는 구호를
내걸고 조기선적을 위한 물량확보에 전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