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증대에 따른 소비패턴의 고급화추세등으로 침체현상을 보이고있
는 재래시장들이 상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백화점은 매년 높은 매출상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재래시장은 시설이
낙후돼 있는데다 중산층이상의 소비자들이 외면, 영업규모가 계속 침체상태
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재래시장들은 최근 이러한 상황을 타개, 독자적인 상권을 확충해 나가기위
해 제품의 품질향상과 쾌적한 쇼핑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남대문시장의 경우 지난 8월 재개발지구에서 해제됨을 계기로 본격적인 환
경개선에 착수키로 하고 우선 건물단장과 휴식공간의 확보 그리고 가장큰 문
제점이었던 주차장 마련에 공동노력키로 했다.
남대문시장은 또 국제화추세에도 발맞춰 시장내에 "상설전시장"을 설치,고
객들이 모든 제품 및 가격정보를 한눈에 볼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롯데 신세계 현대등을 비롯한 서울시내백화점의 경우 올해 총 매출예
상규모는 2조원정도로 지난해보다 30%의 매출신장을 보이고있는등 해마다 매
출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중소백화점보다 대규모 시설투자가 가능한 대형백화점
의 경우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올들어 매장면적을 2배로 확장하고 잠실롯데월드점까지 갖춘 롯데쇼핑의경
우 올 상반기매출액이 2,000억원에 육박, 작년동기대비 60%나 늘어난 매출신
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지난 올림픽을 전후한 올림픽특수로 백화점들이 재미를 톡톡히 본
데 반해 재래시장은 오히려 매출규모가 줄어들어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데 남대문시장의 경우 지난 3개월동안 매출이 30%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
다.
또한 전국적으로 의류를 공급하고 있는 남대문의류도매업도 최근들어 매기
가 크게 줄어든데다 의류 새벽시장도 한산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