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식품업체들이 국산차시장에 속속 참여, 국산차시장 쟁탈전이 치열
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삼화식품, 태평양화학등 일부 대기업
과 100여 중소기업체가 참여해온 국산차 시장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면서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자 최근 해태그룹의 해태식품, 동서식품, 풀
무원식품등이 새로 진출해 백화점과 슈퍼마킷을 주요 판매먕으로 치열한
판촉경쟁에 돌입했다.
해태식품의 경우 같은 해태그룹 계열사였던 한국커피를 합병, 다방용 레
귤러코피와 함께 유자차를 새로 내놓고 계열 슈퍼체인점인 코스코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동서식품도 지금까지 주력제품이었던 코피에서 탈피, 건강식품분야에 본
격 참여키로 하고 최근 쌍화차, 유자차, 생강차, 홍차등 4개 종류의 국산
차 인스턴트제품을 선보였다.
동서식품은 내년에는 국산차의 종류를 대폭 늘리는 한편 이들 제품을 액
체상태로 개발, 다방등 업소용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풀무원식품도 현미차, 생강차, 쌍화차, 칡차, 두충차, 덩굴차, 들깨차,
율무차등 8개 종류의 국산차를 개발, 최근 열린 서울국제무역박람회에 처
음 전시한데 이어 11월말부터 본격시판에 나설 방침이다.
국산차시장은 80년대들어 연간 20-40%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올해 시
규모는 800억-1,0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있는데 앞으로 국산차가 코피시장
을 빠른속도로 잠식할 전망이어서 국산차시장쟁탈전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
로 업계는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