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의 윤길중 대표위원은 15일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 방문한뒤 당
사로 돌아와 "지난번 연희동 방문결과와 그동안의 정국추이, 민심동향등에관
해 충분히 설명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문제의 해결방안에관해 협의했다"고 말
했으나 정부/여당이 확정한 문제해결방안에 관해서는 일체 밝히지 않았다.
윤대표와 함께 노대통령을 방문한 박준병 사무총장은 "전 전대통령문제가
사안의 성격상 매우 중요하고 이 일을 착오없이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여당의 입장을 계속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박총장은 정부/여당이 구상하고 있는 민주개혁조치의 내용과 관련,
"6공화국 정부와 민정당이 새로운 공화국을 끌어갈 수 있도록 80년대 상황에
기초했던 당 강령과 정책, 그리고 조직운영 등 당을 광범위하고 전면적으로
개편하며 노태우총재를 따르는 신진인사들을 당이 흡수, 광범위하고 대규모
적으로 개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