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해외건설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원화차관
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지역특성에 맞는 진출전략을 세워 공사수주활동을 펴
나가기로 했다.
15일 건설부가 마련한 해외건설활성화대책에 따르면 아시아, 아프리카지역
의 개도국에 대한 진출강화책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과 수출입은행지원자금을
적극 활용키로 하고 내년도 건설부문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올해보다 200억원
이 많은 55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건설부는 특히 개도국 진출확대를 위해 무상기술용역제공과 무상기술 초청
훈련을 실시해주기로 했다.
또 미국에 대해서는 해외투자를 통한 현지법인 설립으로 개발형공사 수주
를 확대하고 중국은 경제특구 및 개방도시를 대상으로 제조업설비, 공단조성
등의 수주에 주력하되 가능한한 선진국업체와의 합작진출을 모색키로 했다.
중공지역의 경우 발주가 예상되는 석유생산관련시설 및 기반시설 복구사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연불조건, 또는 원유수령조건의 공사수주도 긍정적으
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 건설부문에 할당된 대외경제협력기금은 350억원으로 이 가운데
104억6,600만원을 인도네시아의 파당우회도로 건설자금으로 제공키로 한바있
다.
이번 원화차관의 조건은 연리 3.5%에 7년거치 25년상환으로 정부의 기금운
용계획상의 조건(연리 4-5% 5년거치 20년상환)보다 유리하게 결정됐는데 우
리 건설업체가 입찰, 수주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