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FRB(연준리)가 조만간 재할인율을 현재의 6.5%에서 7
%로 인상조정할 것 같다고 외환전문가들이 15일 내다봤다.
외환전문가들은 10월중 미국의 실업률이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은 5.3%로
나타나 경기둔화조짐이 사라지고 인플레우려가 확산되면서 FRB가 재할인율인
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달러화가치를 일정수준으로 끌어올려 외환시장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서도 FRB의 재할인율인상은 거의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재할인율인상발표가 임박했다는 소문이 이날 뉴욕외환시장에 파다하게 나
돌자 외환거래업자들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큰 혼잡을 빚었다.
한편 FRB는 이같은 환시주변의 재할인율인상 소문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
하기를 거부하고 있어 재할인율 인상가능성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고 외환관
계자들은 말했다.
현재 미국의 재할인율은 6.5%로 지난 8월9일에 0.5%포인트 인상되었다.
그러나 일부 외환시장분석가들은 달러화가 일본엔화 및 서독마르크화에 대해
각각 120엔 1.700마르크이하로 떨어지지 않는한 FRB의 재할인율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화는 뉴욕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당 123엔과 1.740마르크대에서 거래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