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남극기지인 세종기지근처에서 원유가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해양연구소에 따르면 극지연구부 한명우박사팀은 최근 서독팀과 공동으
로 세종기지 앞바다인 브랜스필드 해협내 킹조지분지에서 시추, 원유를 뽑아
냈다는 것이다.
이번 유정의 발견은 지금까지 간접적인 자료에만 의존해온 남극해역에서의
보유부존가능성을 직접 확인해준 최초의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한박사팀은 8m짜리 시추관을 이용, 퇴적물을 시추하여 원유를 발견했음은
물론 퇴적물을 분석한 결과 포화성 탄수화물과 호페이(Hopane)이 나오는 등
전형적인 유정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메탄가스를 분석한 결과 탄소B번동위원소의 농도가 높은것으로 밝혀
짐에 따라 메탄이 지열에 의해 생성된 천연가스임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해양연구소는 킹조지분지에서 유정이 발견됨에 따라 킹조지분지를 포함,세
종기지부근해역에 대한 석유탐사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