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모뎀이 일본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17일 금
성반도체에 따르면 자사의 2,400BPS(Bit Per Second)급 단독형 모뎀(모델명
GMS-2400)이 일본전기통신서말기기심사협회(JATE)의 표준규격을 획득, 일본
시장을 본격 공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금성모뎀은 명음발생 금지조건, 직류회로의 전기적 조건 및 데이타송신시
의 전화번호 선택조건 등 JATE가 요구하는 15개 조건을 모두 통과함으로써
규격을 획득했다는 것.
모뎀은 데이타전송시 디지틀 신호를 에널로그신호로 바꾸며 이를 다시 디
지틀신호로 회복시키는 변복조장치로 컴퓨터간의 정보교환에 필수적인 장비
이다.
금성은 대일모뎀 수출시 필수조건인 JATE규격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
음을 감안, 이번의 규격획득이 일본이외의 지역에 대해서도 수출증대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4월 미 연방통신위(FCC)규격을 획득한바 있는 이 모뎀은 호환성이 좋
으며 자동발신, 자동응답 기능과 함께 발광소자 및 내장 스피커를 통한 통
신상태 감시기능등이 우수한 제품으로 시장전망이 밝다는 것이 금성측 설명
이다.
금성은 올해중으로 우선 5,000대를 선적한후 89년 3만대를 수출하는등 대
일수출을 단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