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설비투자가 지난 한햇동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구조면에서는 수출비중이 더욱 커지고 매출구성에서 중화학비중이 높아
지는등 중소기업의 산업구조고도화가 활발히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기협중앙회가 전국의 4,243개 중소기업(광공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87년도 중소기업기본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우리나라 중소기업
의 설비투자총액은 2조2,525억원으로 지난86년보다 21.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종별 설비투자신장률은 완구, 운동구등 기타제조업이 한해전 보다
15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 기계류 52.1%, 섬유류 37.7%의 높은신장률을 나
타냈다.
또 지난 한햇동안 중소제조업체의 매출총액은 49조5,730억원으로 이 역시
30.2%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구조면에서는 내수대비 수출비중이 32.2%로 1년간 2.5%포인트나 늘어
났다.
업종별 매출구성을 보면 지난82년 18.1%에 머물렀던 조립금속기계 업종이
지난해에는 28.9%로 높아진 반면 섬유의복은 20.9%로 1.9%포인트, 음식료품
도 12.7%, 2.3%포인트씩 각각 낮아지는등 중공업 중심의 구조고도화가 꾸준
히 이뤄졌다.
고용면에서는 중소기업종업원이 178명으로 전년보다 16.6%가 증가했고 종
업원 1인당 연간 급여액은 15.2%가 증가한 377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원자재가격 상승이 전체의 24.9%로 가장 크고
그다음이 자금부족 19.5%, 인건비증가 14.3%등의 순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중소기업매출은 지역별 편중이 매우 심해 수도권지역 중소기업의 매
출이 전체의 51.6%나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