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2년말까지 완료되는 EC통합에서 우리리나라기업의 대유럽진출,
특히 유럽현지기업화가 적극추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EC역내의 12개국은 역내국가간의 상품유통
을 전면자유화하는 경제통합등 완전통합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중에서도 EC
생산업체들을 중심으로 경제통합의 열의가 높아 EC통합때 보호무역주의적
인 색채가 농후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EC역내기업들이 EC통합추진과정에서 기업합병/기업매수
등에 나서는 한편 보호무역주의의 방향으로 역내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해
나갈 경우 우리나라기업의 신규유럽진출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서 "특히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EC통합이전에 적극적으로 유럽진출 기반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들은 "EC통합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EC통합과 더불어 두드
러지게 나타날 EC시장구조의 급격한 변화도 염두에 두고 유럽현지기업화를
모색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이달초 우리나라를 방문한 다비뇽 벨기에왕립국제관계연구소장도
EC통합이후 한국기업이 유럽에 진출할때에는 이미 형성된 시장에 진입하는
데 커다란 저항이 있을것이며 또 새로운 기업을 설립하는데도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 EC통합이전에 한국기업이 유럽에 진출해야 할 것이
라고 충고한바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쟁상대국인 일본의 기업들은 EC통합에 대비, 서독 뒤
스부르크등에 현지공장을 활발히 설치하고 있으며 대만기업들도 함부르크/
암스테르담/뒤셀도르프등에 무역센터를 건설, 자국중소기업의 유치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