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테르 바르코니 헝가리 외무장관은 헝가리와 북한간의 외교관계가 악
화되고있는 가운데 북한을 방문키로 했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헝가리외무부
대변인이 18일 말했다.
이스타반코모즈르키 대변인은 이날 헝가리 공산당 기관지 네프사바자그
와의 인터뷰에서 12월로 예정된 바르코니 외무장관의 동아사아수개국순방
에 있어 북한을 방문대상국에서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코로르즈키 대변인은 또한 이 인터뷰에서 헝가리 주재 북한대사인 김평
일이 분명치 않은 이유로 지난 5일 부다페스트를 떠났다고 확인하고 "김이
떠난지 이틀후 헝가리외무당국은 북한대사관으로부터 김이 분명 출국했으
며 모국가의 대사로 임명됐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대사를 불러들인 북한의 결정은 "유감스런 일"이라고 표현한 코로르즈키
대변인은 이같은 조치에 대해 "우리의 북한친구들은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
만 한국과 헝가리간의 공식관계수립에 따른 보복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과 헝가리간의 외교관계가 대리대사급으로 격하될 것이
라는 소문을 부인하고 평양주재 헝가리대사관은 아직 대사가 이끌고 있으
며 북한정부가 신임 헝가리주재대사를 임명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