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개설된 마산항과 일본의 모지, 하카다항을 잇는 새로운 한일
항로가 물동량의 절대 부족으로 취항선사들이 심한 적자운항에 허덕이고
있다.
21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지난 9월16일 마산-모지항로에 취항한 흥아해
운의 경우 지금까지 모두 10회 운항에 80TEU의 컨테이너화물을 수송, 항차
당 선적화물이 8TEU에 불과했으며 같은 시기에 마산-하카다항로에 취항한
동진상선도 10항차에 70TEU를 수송, 항차당 7TEU에 그쳤다.
또 이들 양사보다 한발 뒤늦게 마산-하카다항로에 뛰어든 장영해운도 17
회 운항에 모두 129TEU를 적취, 항차당 7-8TEU수송에 불과, 심한 적자운항
을 하고 있으며 이나마도 수입화물은 전무한 실정으로 일본에서 돌아오는
길엔 아예 빈배를 운항하고 있다.
이같이 마산항을 기점으로 일본을 잇는 항로에 물동량이 크게 부족한 것
은 현재 구마고속도로가 왕복 2차선으로 화물차량의 통행이 어려워 경인지
역의 컨테이너화물이 마산항으로 집입하기가 사실상 힘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