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충남 대덕단지 이전계획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21일 과학기술원에 따르면 현재 학자/연구부의 이원조직에서 학사부를
분리하여 내년에 대덕단지로 이전키로 했으나 최근 교수들이 이에 강력하
게 반발하자 당초 계획을 수정, 학사부의 일부조직을 현 서울의 공릉단지
에 그래도 남겨두기로 했다.
과학기술원은 이 조직을 서울 경인지역의 고급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등 과학기술연구기관으로 활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기존 학사기능을 대덕으로 이전, 과학기술대학과 통합함으로
써 학사 석사 박사로 이어지는 기관으로 육성/발전시키려던 당초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과학기술원의 대덕이전을 위한 건설공사의 완공을 1년여 앞둔 지금까지
구체적인 분리및 기능재정립방안이 확정되지 않음에 따라 예산당국에서도
이에대해 대책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대덕단지내 과학기술대에서도 독자적으로 대학원과정을 설치하려
는 움직임을 보이는등 통합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