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2일 5공비리청산및 전두환 전대통령의 처리문제와 관
련, "과거 정부의 잘못된 점은 청산되어야 하나 과거에 저질러진 일이 모
든 국민과 나라전체를 피해자로 만드는 결과가 되어서는 안될것이며 전 전
대통령은 당시 국정의 책임자로서 잘못이 있다면 온당한 수습책을 내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서울신문 창간43주년을 맞은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밝히
고 "과거의 잘못을 처리하는데 있어 사법적으로 처리해야 할일과 정치적으
로 처리할 일은 명확히 구분되어야 하고 통치자로서 잘못한 것은 정치적으
로 처리해야 하며 정치적 보복은 민주발전을 저해하는 것이 된다는 원칙위
에서 앞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전 전대통령의 23일
사과/해명후 정치적 사면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대통령은 이문제와 관련, "처리되어야 할 것은 빨리 처리되어야 하고
정부도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는 만큼 감정이 아닌 냉정한 이성으로 대국
을 생각하면서 연내로 매듭짓도록 해야하겠다"고 말하고 5공비리청산의 정
치적매듭을 위해 야당총재들과 언제 만나겠는가 라는 질문에 "야당측이 동
의하면 언제라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싶으나 야당측에서 분위기가 성숙되
지 않은 것으로 느끼고 있는것 같다"고 말해 야당측에 대해 총재회동을 타
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