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재보험, 대한보증보험등 전업 손해보험회사의 이익규모가 최근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 일반 손보사들의 수지는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 손보사중 일부는 여전히 당기이익 적자를 기록하는가 하면 비
상위험준비금을 적립치 못하고 있어 경영내실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회계연도 상반기 (88년 4-9월)중 전업사인 재
보와 보보는 72억 1,000만원과 117억 7,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이익 규
모가 전회계연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88%, 36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1개 일반 손해보험회상의 경우 기간중의 순이익이 78억원으로 전년
의 75억 2,000만원보다 불과 3.7% 늘어난데 그쳤다.
특히 고려화재는 11개사중 유일하게 19억 6,000만원의 적자를 냈으며 한
국자동차보험과 함께 기간중 비상위험준비금을 적립치 못해 경영의 내실화
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회사별 세전당기순이익은 럭키와 자보가 25억5,000만원, 20억6,000
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 해동, 신동아, 동양, 안국등 5개사가 10억-
11억9,00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고려, 대한, 국제등 3개사는 5억 9,000만-7억 3,000만원의 세전
이익을 내 그 규모가 화재보험풀에서 배분받은 이익금 8억 5,000만원대에
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일반 손보사의 수지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기간중 이들회
사가 자동차보험분야에서 539억원등 총 626억원의 보험영업 적자를 기록,
적자폭이 지난해보다 무려 213억이나 늘어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