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의 국제종합기계가 전사원 1,500명의 해외연수를 내년부터
92년까지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실시키로 해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국제종합기계는 오는 92년의 매출목표 2,000억원 달성을 위한 장기계획의
하나로 올들어 일부기능직 사원을 중심으로 일본연수를 실시했는데 그 성과
가 좋아 이를 1,000여명의 기능직사원은 물론 관리직및 전국영업소 사원까
지 확대한다는 것.
농기계를 전문생산하면서 만성적자에 허덕여온 국제는 최근들어 자동차부
품 첨단직기분야의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유럽을 중심으로 트랙터등
농기계의 OEM(주문자상표부착 생산)수출에 나서고 있다.
또한 시장성이 좋은 중국진출을 위해 사업타당성을 검토중인데 지난8월에
는 인도 굴지의 직기회사인 힘슨그룹에 직기기술공여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국제는 이같은 사업들을 앞당기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종업원의 의식개
혁및 기술수준향상이 지름길이라고 판단, 우선 기술제휴관계에 있는 일본
얀마그룹의 농기회사(오까야마공장)와 디젤회사(나가하마와 기노모또공장)
을 연수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따라 내년도부터 매년 300-400여명의 종업원을 일본에 파견하는데 이
들은 4일동안 현지공장에 머물면서 자신의 업무와 관련있는 부서에 배속돼
그곳 종업원들과 똑같이 생활하게 된다는 것.
국제는 지금까지 140명을 해외연수시킨 결과 이들의 의식이 "안된다"에서
"할수 있다"로 변했고 기술적인 난점도 현지 조립라인에서 보고 배울수 있
어 크게 해소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연수종업원들은 또 견학중에 수집한 각종 아이디어 및 제안사항등을 책자
로 엮어내어 사원들간의 정보교환과 업무개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
이다.
회사측은 종업원들의 연수가 확대실시됨에 따라 이러한 효과가 더욱 커
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를 노사화합과 선진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