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부진을 면치못했던 완구수출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미국의 완구재고가 바닥난데다 내년초부터 GSP(일반특혜관세)폐지등
으로 미국바이어들이 앞당겨 주문하고 있고 일본, 유럽지역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바이어들은 지난달까지도 신규오더를 꺼려했으
나 이달 중순이후 대통령선거를 거치면서 완구재고가 소진되자 오더 비수
기인데도 불구하고 예년보다 1-2개월 앞당겨 주문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재고누증과 원고등으로 대한수입선을 대만과 홍콩으로 돌
렸으나 특히 봉제완구의 경우 품질에 만족할 수 없어 다시 한국산을 찾고
있으며 우리업체들 역시 빠른 원화절상을 감안, 조기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
또 GSP폐지로 인해 내년초부터 7%의 관세추가부담도 조기발주의 요인으
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봉제완구를 미국과 유럽에 수출하고 있는 파인토이는 미선거
이후 오더가 늘어나자 내년3월까지 작업물량을 확보하고 풀가동중이며 자
미나월드는 최근 미국의 이탈바이어유치와 일본, 유럽바이어의 신규오더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
진웅산업은 새로운 아이템개발에 힘입어 올해 완구시황부진에도 불구하
고 1,000만달러수출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근 비수
기에도 오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내년수출을 20%늘려잡고 있다.
KMB산업은 주력품목인 앨범이 부진하자 지난해부터 완구를 생산수출하
고 있지만 신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 15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내년에는 300만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