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 경상수지흑자가 사상최대를 기록, 올들어 10월까지 흑자규모가
11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연말까지 130억달러를 초과, 135억달러선까지 늘
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한은이 잠정발표한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10월중 경상수지흑자는
지난해 같은기간(7억5,400만달러)의 2배이상으로 늘어난 16억3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이로써 올들어 10월까지의 경상수지흑자는 110억6,200만달러로 전년동기
보다 39.2%나 늘었다.
10월중 경상수지흑자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원화절상에도 불구하고 수출
가격인상노력등으로 수출규모가 큰폭으로 신장된데다 수입은 국산대체에 힘
입어 수출용수입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중 수출(국제수지기준)은 54억2,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9.2
%가 증가, 월중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41억1,500만달러로 26.1%증가에 그쳤다.
이에따라 10월중 무역수지흑자 역시 월중최대치인 13억1,400만달러를 나
타냈다.
무역외수지에서도 올림픽개최에 따른 여행수입의 호조와 외채이자감소등
으로 2억6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10월중 수입은 내수용수입이 소비재(55.2%), 자본재(49.5%)를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37.8% 늘었으나 수출용수입은 22.2%증가에 그쳤다.
자본수지의 경우 공공차관 조기상환과 단기외상수입의 감소등으로 6억6,000
만달러의 지급초과를 나타냈다.
10월말현재 총외채잔액은 324억달러로 월중 약6억달러가 줄었고 경상수지
흑자확대에 따라 외환보유액도 126억8,900만달러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