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대륙의 광물자원탐사및 채광에 관한 협정이 6년간의 난항끝에 마
침내 소련과 한국등 관계 9개국에 의해 처음으로 25일 서명됐다.
남극조약기구가입 38개국들중 한국을 비롯한 소련, 뉴질랜드, 노르웨이,
핀란드, 브라질, 스웨덴, 남아공화국, 우루과이의 9개국들이 이날 뉴질랜
드 웰링턴에서 지난6월 회의에서 마련했던 이협정안에 서명한데 이어 미
국을 비롯한 영국, 칠레, 아르헨티나의 4개국들도 수일내 곧 서명에 참여
할 예정이다.
러셀 마셜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서명식이 끝난뒤 회견을 통해 이 협정
은 지금까지 남극대륙의 지원을 둘러싸고 각국간에 벌어졌던 무절제한 경
쟁이 각국들간의 중대한 정치적, 법적 이견을 초래할수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극대륙의 자원개발이 처녀지인 남극의 환경훼손을 야기할 것이
라는 환경보호론자들의 주장에 대해 "이협정은 남극에서 채광작업을 할경
우 이같은 채광활동을 분명한 환경기준에 따라 판정하도록 명문화하고 있
다"고 말하고 이협정으로 인한 "남극대륙의 환경을 손상시키는 잠재적인
우려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협정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남극조약가입국들가운데 협의대상국이 22
개국중 남극대륙 일부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국갸들을 포함한 16개국
이상의 서명과 비준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