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3사는 원화절상 임금상승과 해외시장의 판매경쟁심화등으로
수출여건이 점차 나빠지는 추세에 있음을 감안, 내수에 역점을 둘 계획
이다.
이들업체는 내년도의 판매를 149만대로 올해 추정치 109만대보다 36.7%
늘려잡고 매출액으로는 8조5,000억원으로 6조원보다 41.7% 신장하는 계
획을 세우고 있다.
업계는 올해 수출 57만대, 내수 52만대의 판매에서 내년에는 수출을
24.6% 증가하는 71만대, 내수를 50% 늘리는 78만대로 잡아 내수신장률
을 높이는 판매전략을 마련중이다.
이에따라 내년에는 처음으로 내수가 수출보다 많아지는 판매구조의
역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내년에 수출이 9.8% 증가하는 45만대, 내수가 45.8%
늘어나는 35만대등 23.1% 신장의 80만대판매에 4조5,000억원의 매출을
잠정 계획하고 있다.
기아산업은 내수 26만대, 수출 12만대등 38만대로 올해보다 46.2%의
판매신장계획에 2조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내수 17만대, 수출 14만대등 31만대로 72.2%의 높은 신
장률을 잡고 2조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내년에 내수에 역점을 두어 새모델개발과 판촉활동을 활
발하게 추진, 업체간의 뜨거운 판매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현대는 1,500cc의 X2카의 3,000cc 그랜저, 기아는 1,500cc K카와 와
이드봉고트랙, 대우는 2,400, 3,000cc의 승용차와 미니버스바네트의 판
매를 통해 마킷셰어의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수출에서는 현대가 내달중순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쏘나타승용차의
내년판매를 본격화하고 대우는 미국 GM으로의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기아도 미국 포드에의 수출확대와 함께 일본시장에 프라이드 5도어를
수출할 계획이다.
자동차업계는 내년에 승용차 100만대 생산돌파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
보고 있고 아세아 쌍용을 합친 5개사의 전체자동차생산은 150만대를 넘
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의 자동차생산은 완성차와 부품업체의 노사분규와 관련된 생산차
질이 계획달성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