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값이 계속 큰 폭의 오름세를 지속, 내년 구정인 2월초에는 소 1마리
값이 200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지난 83-84년에 겪었던 소값
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산지의 소값는 400kg기준 큰수소가
175만4,000원으로 작년말의 101만5,000원보다 무려 72.8%(73만9,000원)가
올랐다.
이는 지난달 평균 152만3,000원에 비해 불과 한달 사이에 23만1,000원
(15.2%)이 상승한 것으로 농림수산부는 이같은 오름세를 비정상적인 것으
로 보고 있다.
큰암소의 경우도 이날 현재 153만9,000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75.5%, 수
송아지는 83만9,000원으로 71.6%, 암송아지는 61만1,000원으로 97.1%가 각
각 올랐다.
이같이 소값이 대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암송아지의 경우 상승폭
이 거의 100% 가까이에 이르고 있는 것은 소를 키우려는 농가가 늘어나면
서 새끼를 낳을 수 있는 암소를 많이 찾아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
으로 분석되고 있다.
축산전문가들은 소값의 과도한 상승이 양축농가에 꼭 유리한 것은 아니
며 가격의 폭등은 나중에 폭락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 요즘과 같
은 높은 가격에 송아지를 구입해 사육할 경우 채산성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