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대통령의 사죄/은둔과 노태우대통령의 시국수습발표로 지난
24일 이후 중단됐던 광주특위및 5공비리특위, 문공위의 청문회 활동이 30
일 광주특위청문회를 필두로 일제히 재개된다.
광주특위는 28일 상오4당간사회의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오는30일과
12월 6,7일 3일동안에 걸쳐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
를 열어 증언을 듣기로 했으며 5공특위와 문공위도 각각 청무니회 일정을
확정했다.
광특은 오는30일 정승화(전 계엄사령관), 정동년(김대중내란음모사건관
련자), 정기용(김대중내란음모사건 담당군검찰관), 심재철(전서울대 학생
회장), 김종배씨(전광주시민 학생 공동투쟁위원장)등을 출석시켜 12.12사
건의 정당성,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의 조작여부, 광주사태의 진상등에 관
해 신문한다.
특위는 또 오는12월6일 신현호(전국무총리), 이신범(김대중 내란음모사
건관련자), 한향석씨(전남대 학원자율화 추진위원장), 12월7일에는 정호
용(당시 특전사령관), 윤흥정씨(당시 전남북 계엄분소장)로 부터 각각 증
언을 듣기로 했다.
광주특위는 이와함께 정기국회가 폐회된뒤인 12월 19,20,21일 3일중 전
두환, 최규하 전대통령의 증언을 듣는다는 잠정일정을 세우고 출석에 불
응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한다는 원칙에 야3당이 합의했다.
한편 5공특위는 이날하오 여야간사회의를 열어 각 소위활동 방안과 청
문회 재개문제등을 협의한다.
특위는 일단 오는12월8일 청문회를 재개,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정
구호 전경향신문사장, 정수창 전대한상의 의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일해자
금 조성경위와 88년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한 준비보고서 작성경위등을 신
문하고 12월10일에는 장세동 전청와대 경호실장, 정현대회장등에 대한 대
질신문을 벌인다는 잠정일정을 마련한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공위 언론청문회와의 일정조정문제로 청문회소집일시가 재조
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특위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문공위도 이날 상오 여야간사회의를 열고 언론청문회 재개및 발행
인과 해직기자의 증인채택문제를 논의, 광주특위와 5공비리특위의 청문회
일정을 감안해 이들 특위의 일정이 비게되는 12월 5,9일에 청문회를 열어
관계증인들의 증언을 듣기로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하오3시에열리는 전
체회의에서 최종 결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