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업계의 수출패턴이 점차 바뀌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원화절상 임금인상 원자재가격상승등 3고현상으로 신
발수출환경이 날로 어려워져 채산성이 낮아지자 각 기업들이 내년도 수출
전략을 지금까지의 다량 소품종생산방식에서 소량 다품종체제로, 수주방
식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에서 자가브랜드비중을 높이는 쪽으로 바꾸
고있다.
화승 국제상사등 대기업들은 내년도 수출목표를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
로 잡는 대신 채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르까프 프로스펙스등
자가브랜드수출을 늘리기위한 해외판매망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특히 원화절상으로 이미 경쟁력을 상실한 포화 실내화등
저급품에 대해서는 태국 인도네시아등 동남아등지의 제3국합작진출을 통
한 우회수출을 꾀하고있으며 새로 설립된 신발연구소와 연계, 기술개발을
통한 고가품 하이테크슈즈생산에 힘쓸 방침이다.
한편 업계는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로 국민들의 스포츠열기가 높아
졌다는 판단아래 내수시장규모가 불어날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판매전략
을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