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활황에 편승해 증권사들이 고객들에게 주식매입자금으로 빌려
준 돈이 자기자본의 100%에 육박, 장세과열 및 증권사의 정상경영을 압박하
는 요인이 되고 있다.
30일 증권당국에 따르면 지난26일 현재 25개증권사들의 고객에 대한 주식
매입신용융자 잔고와 고객들이 주식을 사고 갚지 않은 미수금등 주식매입용
으로 빌려준 자금은 총1조6,541억8,000만원으로 전체 자기자본 2조8,219억
7,000만원의 97.7%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0월말의 83.7%(1조4,165억2,000만원)보다 14%포인트가 높아진
것이다.
자금종류별로는 <>신용융자가 이 기간동안 1조1,511억3,000만원에서 1조
3,844억5,000만원으로 20.3%가 증가, 자기자본에대한 비율도 68%에 81.8%로
높아졌으며 <>미수금은 2,653억9,000만원에서 2,697억3,000만원으로 늘어났
다.
이처럼 최근들어 증권사고객의 주식신용매입규모와 미수금이 크게 늘어나
고 있는 것은 부동자금의 증시유입과 장외요인호전등으로 주가가 계속 오르
자 투자자들의 주식가수요가 늘어난데다 증권사들도 통안채 강제인수부담이
없어짐에 따라 자금여유가 생겨 고금리(연13-19%)로 고객들에게 주식매수자
금을 빌려주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