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30일 낮 청와대에서 민정당의 윤길중대표위원과 오찬을
함께하며 당정개편과 당개혁바안에 대해 협의했다.
노대통령과 윤대표는 이자리에서 주요당직과 내각개편에 대한 기본원칙,
그리고 당정개편의 폭과 시기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윤대표는 5공청산
과 민주화촉진을 위해 민주개혁의지가 있는 인사가 전면에 나서야 하고 가
급적이면 군출신보다는 민간인출신을 기용해야한다고 건의했다.
윤대표는 "5공단절단은 혁명적 상황에서나 가능하므로 단절보다는 청산의
차원에서 당정을 개편해야한다"고 말해 5공인사의 전적인 배제는 곤란하다
는 입장을 밝히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경륜이 있는 사람과 관리능력이 있는사람은 합당한 위치에 기용돼야 한다"
고 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