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은 21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주재로 당직자회의를 열어
특위정국 종결방안과 대통령선거공약을 실천방안, 구속자석방 및 사면복권
에 따른 향후 정국운영방안을 논의, 연말연시를 기해 야당측과의 대화를 본
격화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대폭적인 구속자석방을 토대로 대야접촉을 강화, 연말에 성사
가 어려우면 연초에는 4당대표회담과 청와대영수회담이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박준규대표위원은 "특위청문회를 통해 밝혀질 것은 대부분
밝혀진 만큼 조사성격의 5공비리특위와 광주특위는 활동을 연내에 매듭짓도
록 야당측을 설득하겠다"고 말하고 "전면적인 구속자 석방과 사면/복권으로
여야간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음으로 각급 레벨을 동원한 대화
를 통해 정국분위기를 쇄신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종찬사무총장은 당무보고에서 "민정당의 경우 지난 10월부터 지금까지
18회에 걸쳐 지구당사가 피습을 당해 2억5,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었
다"고 말하고 "여야를 불문하고 지구당사가 공격을 받는 것은 조직적인 기
도에 의한 것으로 보고 배후를 조사, 의법조치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총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소속의원 및 원외지구 당위원장 연석회의에
서 정기국회이후의 귀향활동방안과 당개혁방안에 대한 분임토의가 있을 것
이라고 보고했다.
이승윤정책위의장은 대통령선거공약추진현황을 보고, 대통령선거공약 총
459건중 12월20일 현재 90건을 완료했으며 임기내에 추진할 예산사업은 109
건에 41조4,940억원에 이른다고 말하고 연도별로는 <>89년 6조4,820억원 <>
90년 7조9,770억원 <>91년 7조1,820억원 <>92년 7조3,700억원 <>93년이후
17조920억원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의장은 앞으로 <>정치민주화 <>농어촌개발 및 지역균형개발 <>분배구조
의 개선과 취약계층을 위한 복리증진 <>중소기업 및 고도의 산업기술 <>알
찬 교육의 실현과 국민문화의 창달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의장은 또 대통령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88년도의 2조9,215억원보다
36.1%나 증가된 3조2,480억원을 새해예산에 반영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