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3일 상오 청와대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하고 서울올
림픽이후의 안보상황을 총점검하고 안보정책방향과 태세를 총체적으로 검토
한뒤 새로운 안보상의 도전과 기회가 동시에 잠재하고 있는 현시대상황하에
서 국가적 의지와 노력을 통합하여 우리의안보를 더욱 확고히하는 통합안보
정책을 수립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강영훈국무총리, 조순부총리, 박세직안기부장과 전국무위원및
박준규 민정당대표위원, 이종찬총장등 5역 그리고 3군 참모총장, 홍성철 대
통령비서실장등 청와대 수석비서관등 56명이 참석한 이날 안보회의에서 "한
국가의 안보는 비단 군사력과 같은 어느 일부분의 대소 강약에 의해 통합된
국가적 역량의 강화에 의해 확보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안보위협의 실체와
상황을 국민들에게 가급적 솔직하게알려 국민들의 폭넓은 이해를 구하는 노
력도 중요하나 그보다도 안보의 대의를 구현하여 안보문제에관한 국민과 정
부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더욱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