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계속되고 있는 원고와 원부자재 가격 인상등으로 수출실적
이 둔화되자 중소수출업체들이 백화점을 창구로 이용, 내수시장 개척에
도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수출에 주력해 오던 이들 중소기업들
이 최근 원화절상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되 수출전선이 차질을 빚게
되자 점차 내수쪽으로 춧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들 중소수출업체들은 자사의 차별화된 상품/품질과 브랜드 이
미지를 빠른 시일내에 국내소비자들에게 심어주기 위한 창구로 백화점
이 최적격이라고 판단, 백화점을 내수전환의 안테나로 활용하고 있다.
이같은 중소수출업체들의 내수확대 움직임은 백화점측의 거래선 다변
화 제품다양화 매입원가절감 노력등과도 맞아 떨어지고 있어 내수시장
개척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제품을 전량 수출애 오던 진도모피의 경우 최근 롯데월드를 비롯 8개
백화점에 이미 입점, "고가 고급"이미지심기에 총력을 깅루이고 있으며
니트웨어 재킷 수영복등 의류수출업체인 대미실업은 연간 3,500만달러수
준이던 미주지역으로의 수출이 최근 2,000만달러선으로 격감하자 내수쪽
으로 눈길을 돌려 현재 뉴코아백화점등 4개백화점에 아동복 올레까시니
를 내놓고 내수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의류수출업체인 에스에치유통수출침체 타개책으로 백화점을 통한 국내
시판에 나서 "베네통" "다니엘 에스떼"등 주로 해외유명브랜드를 도입,
롯데백화점등 4개 백화점등에 선보이고 있으며 직영점 대리점 마련에도
적극성을 띠고 있다.
이와관련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현재 여성의류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중
소수출업체들의 내수시장개척을 위한 상품방향설정, 고객층분석등의 상
담에 한화섬유등 7개업체가 응하고 있는등 중소수출업체들의 내수전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앞으로 백화점을 통한 중소수출업체들의 국
내 판매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