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연초 주식시장은 미수금 정리매물 압박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11월 말만해도 3,000억원선을 넘어 증시를
크게 압박했던 미수금이 지난20일께부터 하루에 200-400억원씩 줄어 폐장
일인 지난26일에는 1,959억원으로 격감했다.
폐장후에도 미수금은 계속 감소, 지난27일 1,640억원에서 28일에는 다시
1,184억원으로 하룻만에 600억원이 줄어들었고 29일 회수금액은 아직 집계
되지 않고 있으나 최소한 200억원선 이상일 것으로 알려져 미수금이 지난
10월초 이전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 10월초의 경우 증시의 장기적인 조정국면의 영향으로 미수금이 700
억-900억수준에 머물렀으나 중순이후 상승국면에 진입하면서 증가하기 시
작, 10월말에는 2,027억원으로 증가했고 11월말에는 3,004억원으로 늘어났
었다.
지난11월말 현재 미수금이 가장 많은 영업점은 5,187억원을 기록한 신한
증권 영업부였고 지점중에서는 한흥증권 개포지점으로 4,977억원에 달했다.
또 점포당 미수금액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한흥증권으로 점포당 평균235
개 계좌에 평균 2,183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