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통화관리우선정책으로 인한 과다한 통화안정증권 발행이 올해 채
권시장 거래형태를 크게 왜곡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증시를 통한 채권거래는 통안증권을 위주
로 한 특수채 부문만이 증가했을뿐 기타 국채와 지방채, 사채등의 거래량은
모두 크게 줄어들었다.
부문별로는 국채가 3,751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0% 감소했고 지방채는
168억원으로 72%나 줄어들었다.
또 사채 거래량 역시 1조6,29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집
계됐다.
그러나 특수채 거래량은 6조9,472에 달해 지난해보다 37% 증가했는데 이는
국제수지흑자등에 따른 통화관리를 위해 정부가 통안증권 발행을 크게 늘렸
기 때문이다.
올해 통안증권 발행규모는 지난해보다 88.5%나 늘어난 17조6,886억원이었
으며 증시를 통한 거래량은 58% 증가한 6조3,757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