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과 같은 선적화물 폭주현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연말에 선박들이
수출쿼타화물을 별 문제 없이 선적하고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년 관례처럼 쿼타수출품이 연말 선적시한을
넘기는 경우가 많아 문제발생 소지를 갖고 있다가 작년초 미국세관이 직
접 개입해 연말시한을 넘긴 쿼타품목에 대한 클레임분쟁을 야기시켰으나
올해는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같이 쿼타수출품이 대부분 연말시한을 지켜 선적된 것은 1년전에 쿼
타클레임문제로 큰 고충을 겪었던 선박회사와 무역회사들이 일정을 무리
하게 잡지 않았는데다 실제 선박출항은 연말을 넘기고도 선적서류를 연
말시한에 맞게 꾸미는등 편법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원화절상에 따른 환차손과 인건비상승등으로 수출채산성이 떨어
져 무역업체들도 극히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쿼타소진에 대한 매력을
거의 못느껴 무리하게 선적시한을 앞당기다가 분쟁을 야기시키기 보다는
아예 쿼타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