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승용차판촉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시장개방조치가 계속 확대되고 외국상품수입
이 늘어나면서 수입승용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피 경향이 완화되고 있는데
다 외산승용차에 대한 각종 승용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피경향이 완화되고
있는데다 외산승용차에 대한 각종 세제부담이 올해부터 크게 경감됨에 따라
수입승용차 판매업계가 본격적인 시장형성을 겨냥,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나
서고 있다.
수입승용차에 대한 세제부담은 지난해 11월말부터 수입관세와 특소세가 인
하된데다 올해부터 판매가격 7,000만원 이하의 차량에 대해서는 취득세율이
15%에서 2%로 대폭 인하돼 수입차 구입부담이 대형의 경우 전보다 2,000만원
이상 낮아졌으며 소형차도 1,000만원가량 덜어지게 됐다.
이에따라 일부 수입 승용차 판매업계는 올해 판매대수를 지난해보다 2-3배
이상 늘려잡고 판매사원을 증원하는등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를 판매하고 있는 한성자동차는 지난해 120여대의 판매실
적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는 300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BMW를
수입하고있는 코오롱상사 자동차사업부역시 지난해의 80여대에서 올해는 200
여대로 늘릴 방침이다.
수입승용차는 그동안 판매가 극히 부진했던데다가 그나마 판매량도 주한외
교관들의 대체 수요가 큰 부분을 차지해 사실상 국내 시장 진출이 거의 이루
어지지 않았으나 소비수준으로 파악된 잠재 고객은 1만5,000명에서 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있어 지난해에 400대선에 그쳤던 11개 수입 판매상들
의 판매량이 오는 92년까지는 연간 3,000대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