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에 대한 연구분위기와 통일논의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하
나로 북한자료를 대폭 개방한다는 방침에 따라 오는 5월 시내 광화문 우체국
건물에 북한자료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 센터에는 북한및 공산권자료 4만여점을 비치해 신분이 확실하고 열람목
적이 타당하면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9일 "정부는 지난해 북한자료 공개방침을 이미 밝힌바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개설되는 북한자료센터에는 ''로동신문''을 비롯한 정
기간행물 300여종과 김일성선집을 포함한 단행본 1만2,000여권등 도서자료와
시청각자료, 마이크로 필름등 4만여점이 비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신분이 확실하고 열람목적이 타당하면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북한자료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신분확인은 일반인의경우 주민등
록증을 제시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북한을 연구하는 사람으로 특수자료 취급인가증을 소지한 경우는
북한자료를 복사하거나 대출도 허용할 방침"이라면서 "이는 북한에대한 연구
분위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배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