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전기및 계열회사 해고근로자들의 피습사건을 수사중인 울산
경찰서는 10일 이번 사건에 회사측이 차량지원등 사전도의에 가담한 사
실을 밝혀내고 회사 고위층 개입여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사용될 차량1대가 현대 그룹 종합기획실 인사담
당 전무 한진동씨(51) 지시에 따라 현대중공업총무부 박동길 대리(32)
에 의해 동원됐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한씨와 박씨를 소환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현대엔진 부사장을 역임한 현 현대건설 부사장을 역임한
현 현대건설 부사장겸 현대인력개발 원장 도영회씨(47)가 이 사건직후
주동자급 대의원들과 사후접촉했다는 사실도 밝혀내고 이 사건에 대한
개입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경찰은 이에앞서 습격에 가담했던 주등급 10명에 대해 이날 폭력행
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위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병행에 동원된 차량중 1대인 천열관광소속 부산5마2065호의 운
전사 이종대(50)를 불러 조사한 결과 현대중공업 총무부 박대리의 요청
을 받은 현대관광영업부장 임홍택씨(30)의 지시에 따라 사건현장에 갔
다는 진술을 받았다.
경찰은 습격에 적극가담했던 현대 중공업 노조대의원 이선준씨(30)
등 8명이 경찰에 자수하기전 시내 다아아몬드호텔633호실에서 현대 인
력개발위원장이 도씨와 4시간동안 사후대책을 숙의했다는 사실을 밝혀
냈다.
경찰은 이 사건배후조정혐의로 연행된 재미교포 이윤섭(37.일명제임
스 리)를 불러 조사한 결과 이씨가 한전무의 자금지원을 받아 이사건을
주도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부분에 대해 집중조사를 펴고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0일상오 8시께 근로자 1만8,000여명이 출근했으
나 정상조업을 못한채 근로자 5,000여명이 운동장애 집결, "이번 유혈
폭력사태가 회사측의 사주로 진출됐다"며 폭력규탄 대회를 갖고 농성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