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원화절상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분업의 생산체
제를 확립, 컬러TV등 경쟁력이 낮아지고있는 품목의 국내생산을 중단하되 해
외현지공장 또는 제3국에서 공급받아 팔 계획이다.
금성사는 미국 헌츠빌공장에서 생산하는 초대형 컬러TV 8,000대를 금년중
한국으로 역수입한다.
수입규모는 26인치짜리가 6,000대, 28인치짜리가 2,000대로 금성사는 이달
중순께부터 일부제품을 시중에 팔 계획이다.
소비자가격은 26인치짜리가 대당 75만원, 28인치짜리가 99만원으로 국내에
서 생산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금성사는 이에앞서 작년말 헌츠빌공장에서 10여대를 들여다 이미 공업진흥
청의 형식승인을 받아놓고 있다.
금성사는 그동안 이들 기종을 생산해왔으나 원화가 계속 오를 경우 현지공
장제품의 경쟁력이 더 커질것으로 보고 이들제품의 국내생산을 중단, 헌츠빌
공장에서의 역수입으로 국내수요를 메워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미국 현지공장의 생산제품을 대만 등 제3국에 수출하는 계획
도 구체화하고 있다.
금성사는 중국 말레이시아등지의 현지공장이 돌아가면 이미 경쟁력을 잃고
있는 흑백TV, 14인치짜리이하의 컬러TV등도 이같은 형태로 국내에 들여다 팔
거나 제3국에 수출한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