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적선사를 이용한 한-소간 직수출입물동량이 정부의 북방정책에 힘입
어 대폭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소간 직수출입물동량은 총 2,208TEU로
전년도인 87년의 1,006TEU에 비해 2배가 넘는 급신장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수출물량이 807TEU로 87년의 640TEU에 비해 26%의 성장에 그친
반면 수입물량은 총 1,401TEU로 87년의 466TEU에 비해 3배를 넘어섰다.
수출품목은 신발, 의류, 타이어, 카세트등이 주종을 이루었고 수입품목은
카프로락탐, 메틸렌등 화학원료와 원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같은 한-소간 수출입물동량의 급신장세는 정부의 북방정책에 힘입어 지
난해 하반기이후 동구권, 중국등 공산권 미수교국과의 교역이 활기를 띠면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한-소간 정기항로는 수출의 경우 부산항을 기점으로 일본의 모지항을 거쳐
소련의 보스토치니항에 기착하고 있고 수입의 경우 소련의 보스토치니항에서
부산항으로 직항하고 있다.
현재 한-소간 정기항로에서의 집하활동은 소련국영선사인 페스코(FESCO)와
공동운항하고 있는 일본 YSL(산하일신본기선) 라인의 국내총대리점인 오주해
운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