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발주한 각종 공사에 대한 국내 건설업체의 도급실적은 상
위그룹과 하위그룹의 격차가 커지고 순위가 바뀌는등 도급판도에 큰 변화가
일어난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정부가 발주한 시설공사의 계약금액
은 모두 1,740건 1조3,863억원으로 이중1위부터 20위까지의 대형건설업체의
도급액이 전체의 44.8%인 214건 6,217억원이었으며 50위까지의 도급금액은
424건 9,178억원으로 전체의 66.2%에 달했다.
지난해 정부공사를 수주한 업체수는 87년의 574개사에서 93개사(16.2%)
가 늘어났지만 1위와 50위간 격차는 87년 591억원(664억-73억원)에서 88년
838억원(902억-64억원)으로 오히려 넓어졌다.
업체별공사수주순위(금액기준)를 보면 87년에 428억원을 따내 4위에 머물
렀던 동아건설산업이 지난해에는 902억원(35건)상당의 공사를 수주, 1위로
올라섰고 470억원을 수주한 대림산업이 6위에서 2위로, 453억원 상당을 수
주한 동산토건은 13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87년에 20위권밖에 머물렀던 진흥기업 풍림산업 삼성종합건설 한신
공영 극동건설 대한조선공사등 6개사가 20위권안으로 진입했으며 50위권밖
의 선경건설 계룡건설산업 신림종합건설 영진건설산업등이 70억원이상의 공
사를 수주, 50위권안으로 끼어들었다.
그러나 87년에 64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던 쌍용건설은 지난해에는 243
억원 수주에 그쳐 13위로 처졌으며 87년 2위였던 한일개발은 28위로, 유원
건설 태영 한영 대우 신성등은 20위권밖으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