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주둔 미6함대가 리비아 연안에서 일상적인 기동훈련을 실시할 것이
라고 미국방부 소식통들이 11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항모 존 케네디호가 팔레스타인 점령지의 하이파로부터 미기지
로 귀환하는 도중 이번 훈련에 참가하며 케네디호와 교대하는 루스벨트호도
함께 참여한다고 전했다.
미6함대의 이번 기동훈련은 미해군 F-14전투기들이 리비아기를 격추시켰던
동일한 해역에서 실시된다.
한편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가다피는 미국의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 쌍방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하고 리비아는 새 행정부에 대한 우호의 표시로 지
난 86년 미국의 리비아 공격시 사망한 조종사의 유해를 미국측에 인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1일 일찍 미국의 두번째 항공모함과 이를 지원하는 전함들이 지중해
에 진입했다고 미6함대 대변인인 레이 킴피티 대위가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것이 "매 6개월마다 일어나는 일상적인 임무교대"에 불과하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