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한국 해운사상 처음으로 한국-중국간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개설
된다.
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한중 직항로 개설을 공동으로 추진해 온 선
사들의 협의체인 한중해운협의회는 11일하오 한국-중국간 정기항로 개설은 우
선 컨테이너 항로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그동안 중국측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동남아해운을 첫 취항선사로 결정했다.
동남아해운이 한중 직항로 개설에 단독으로 참여하게 된 것은 이 회사가 지
난 80년부터 우리나라로 수입된 중국산 석탄을 수송해왔으며 85년부터는 홍
콩을 경유, 한-중간 컨테이너화물을 수송해 오는등 국내 선사로 중국과 가장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데다 비교적 동남아지역의 집하망이 튼튼한점
등을 감안, 중국측에서 동남아해운을 한국측 파트너로 강력히 희망해 왔기때
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동남아해운은 곧 해운항만청의 승인이 나는대로 중국대외무역운수
총공사(SINOTRANS)와 50대50의 비율로 합작회사를 설립, 늦어도 오는3월까지
한국-중국간 컨테이너 정기항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일단 3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씩을 투입하고 물동량이 늘어나는대로
선대를 증강할 계획이며 항로는 우선 우리나라와 부산및 인천항과 중국의 상
해및 신항, 천진항을 중심으로 하고 물동량의 추이에 따라 중국의 대운과 청
도항을 추가 기항지로 포함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