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홍콩등 제3국 중개상에 의해 국산전자제품의 대북한 수출가능성
이 타진되고 있어 남북교역의 확대에 따라 전자제품을 비롯한 국산 공산품
의 대북수출이 머지않아 이루어질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해말 일본의 중개상의 흑
백TV와 냉장고를 북한에 수출할 의향이 없는냐는 의사타진을 해왔다는 것
이다.
삼성물산은 이에대해 중개상의 요구하는 흑백TV가 국내에서는 이미 생산
되지 않고 있는 17-19인치짜리인 점을 들어 수출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중
개상에 통보했으며 냉장고는 현재 중국등에 대한 수출주문이 밀려있어 북
한에 할애할 물량이 없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또 지난해 11월경에는 싱가포르주재 럭키금성상사지사에 제3국 무역상이
컬러TV의 대북한 수출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같은 사례가국
내종합상사해외지사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전자제품의 대북한 수출을 위한 구체적인 상담이 이루어
진 것은 없으며 현재 상담이 진행중인 것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물산, 럭키금성상사등 국내종합상사들은 현재 남북간의 교역이
당분간은 북한상품을 우리측이 수입해오는 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나 수입량
이 많아질수록 북한측도 우리상품을 수입해가게 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북한 수출대책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