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및 서류가방생산업체인 청산(대표 정홍덕)은 수출채산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지역에 현지법인 설립과 유통망구축을 추진하고 있
다.
이와함께 경쟁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중급품의 생산기지를 해외
로 이전키로 하고 후보지로 중국,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을 검토
하고 있다.
12일 중소업계에 따르면 청산은 작년중 수출액이 7,500만달러에 달
해 87년보다 12% 늘어나는등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원고와
임금상승등으로 수출채산성은 나빠지고 있다고 판단, 해외진출, 수입
기능강화, 내수판매확대등 경영쇄신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전체수출액의 90%를 차지하는 미국시장판매 전략을 지금까지
의 직수출에서 현지법인과 유통망을 통한 직판체제를 점차 전환키로
하고 이를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현지법인을, 뉴욕에 쇼룸을 설치하는
한편 기존 핸드백 유통망을 흡수하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임금상승과 홍콩의 추적등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중급품의 생
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키로 하고 중국,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을
대상으로 합작투자나 단독투자공장건설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해외공장이 설립될 경우 개당 수출단가 15-20달러짜리중
급품은 해외에서 생산하고 35달러이상의 고급품만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또 대미수출비중을 작년의 90%에서 올해엔 70%로 낮추기 위해 일본
수출전담팀신설에 이어 금년중 유럽수출전담팀을 구성키로 했다.
이밖에 청산은 수입전담사업부도 새로 만들어 수입기능을 강화하고
내수환매액도 작년의 35억원에서 올해도 6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