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등 한국의 4개 건설회사와 가시마등 일본건설회사는 두나라 업체
간에 각각 공동그룹을 형성, 도쿄 한국인학교 교사신축공사를 맡기 위한 견적
서를 12일 제출했다.
한국기업이 일본 국내공사 입찰에 참여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에 이어
한국이 일본 건설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일본의 가시마건설과 제휴하고 있으며 대우저팬은 아이사우공업
과, 삼환기업은 사토공업, 그리고 삼성종합건설은 후지건설과 손을 잡고 있는
데 단순 근로자의 취업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시책때문에 한국기업이 수주
하더라도 실제공사는 일본업체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발주업체는 이달중에 선정된다.
현재 도쿄 신주쿠 지역에 있는 한국인학교는 초/중/고과정으로 매년 한국기
업등의 진출로 학생수는 급증하고 있으나 교실이 모자라 많은 학생이 빈자리
가 날때까지 기다리고 있거나 일본인 학교에 다니는등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본국 정부의 지원과 교포사회의 모금으로 신축되는 이 학교는 신축과 함께
지금의 낡은 건물을 철거할 방침이다.
규모는 현재의 1.5배, 지하 1층 지상4층으로 오는 3월 착공, 91년 여름 완
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