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간 직교역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련산 유화및 기타
화학원료가 대거 국내에 상륙할 전망이다.
아울러 국내 종합상사등을 통해 제품의 품질, 수입채산성등을 검토하기
위한 실험수입의 경향이 크게 늘고 있어 품목도 점차 다양화하는 추세다.
작년까지만해도 대소 직수입라인이 없어 일본등지를 통한 간접수입이 대
부분 이었으나 금년에는 소련과 직수입교역을 추진하겠다는 업체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본격적인 화학부문의 양국간 직교역 시대가 열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선경 럭키금성상사 미래물산등 화학제품관련 종합상
사는 물론 동양나이론 동양화학 진양 현대페인트등 실수요업계들의 대소련
직교역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 소련산 화학품 직수입을 위한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작년한햇동안 소련으로부터 200만달러어치를 약간 웃도는 양의 DMT를 수
입했던 선경은 소련산 DMT가 품질및 가격면에서 하자가 없다고 판단, 금년
에 DMT수입금액 규모를 1,500만~2,000만달러 규모로 크게 늘릴 예정이다.
DMT뿐만 아니라 암모니아및 비료원료의 일종인 MOP수입도 지속적으로 실
시해 왔는데 MOP의 경우 기존수입선의 주종을 이루던 북구산보다 수입채산
성이 월등히 뛰어나 수입량의 대부분을 소련산으로 대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