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자동화의 확산등으로 정밀계량계측기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국
내기술수준의 열위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적극적인 국산화개발을 통
한 수입대체노력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계량계측기 시장규모는 약 7,000억원으
로 이중 약25%인 1,700억원은 국내생산으로 충당하고 있으나 나머지 5,300여
억원어치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대부분의 수입품이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정밀계량계측기여서 자칫
선진공업국에 대한 기술적 경제적 예속을 유발할 우려를 빚고 있다.
정밀계량계측기의 수요는 87년이후 본격화된 노사분규와 3고현상에 의한 생
산성향상과 원가절감의 일환으로 제조업체들의 공장자동화가 본격적으로 추진
되면서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데 향후 연간 20% 내외의 신장세를 보여 90
년대 초반에는 1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국내 생산업체들도 기술개발에 힘을 기울여 왔으나 연구활동에 필요한
전문기술인력의 부족과 기업의 영세성으로 인한 투자재원의 부족으로 국산개
발을 통한 수입대체에 한계성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선진기술도입을 통한 기술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나 핵심기술 이전을 기
피하고 있어 부득이 자체개발을 통한 기술향상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