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미국대통령은 11일(한국시간 12일) 고별연설을 행하였다. 보수주의를 부활시킨 레이건은 군사비를 대폭 늘리고 소규모의 군사력을 행 사해 국제정치에 영향을 미쳤다. 레이건은 또 레이거노믹스 경제정책을 통해 대규모 조세삭감을 통해 투자인 센티브를 높였다. 이로인해 성장률이 높아지고 실업률이 낮아졌다. 그러나 대내외 적자는 늘 어났다. 8일후 은퇴하는 레이건의 행운을 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6000명 이상의 의사가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의사의 진료 및 수술 건수는 연평균 2800만건에 달했다. 결격사유인 정신질환 의사에 대한 자격 검증 시스템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29일 추경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의료인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5년간 연평균 6228명의 의사가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에 의해 이뤄진 진료 및 수술 건수는 연평균 2799만건을 기록했다.특히 조현병 및 망상장애 진단을 받은 의사는 연평균 54명으로, 이들에 의한 진료 및 수술 건수는 15만1694건에 달했다. 조울증(기분장애) 진단을 받은 의사는 연평균 2243명, 이들에 의한 진료 및 수술 건수는 909만5934건에 이르렀다.조현병 및 망상장애 진단을 받은 의사 한 명이 올 1월부터 7월까지 총 845건의 정신과 진료를 한 사례도 있었다. 조울증 진단을 받은 의사 200명은 같은 기간 42만3080건의 정신과 진료를 했다.간호사도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인원이 지난 5년간 연평균 1만74명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조현병과 조울증 진단 간호사는 각각 연평균 173명, 4120명이었다.지난 5년간 마약 중독 진단을 받은 의사와 간호사 수는 각각 5명, 7명이었다.의료인의 결격사유를 규정한 의료법 제8조에 따르면 정신질환자 및 마약 중독자는 의료인이 될 수 없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의료인의 규모는 물론 완치 및 의료행위 지장 여부 등을 확인하고 조치하는 자격 검증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추 의원은 지적했다.2007년 의료법 전부개정 이후 현재까지 정신질환 등으로 의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를 신설한다. 의대 증원 과정에서 의료계 입장과 요구를 폭넓게 수용하기 위해서다.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의료개혁특위에서 의료인력 수급 추계기구 구성 방향과 운영계획에 대한 심의를 완료했다”며 “의료계에서 요구하는 의사 정원 등이 수급 추계기구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의료인력 수급 추계 기구는 전문가 10∼15명으로 구성된다. 의사 단체에 과반수 전문가 추천권을 줄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의료 인력 수급 결정에 의료계 입장이 대폭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추계기구는 상설 기구로 운영된다. 의대 졸업생 수와 우리나라의 인구 구조와 건강보험 자료 등을 토대로 향후 필요한 의료인력을 추산하게 된다. 이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가 추계기구가 산출한 결과를 토대로 필요한 의료인력의 수를 최종결정하게 된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올리브 키터리지’의 작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Elizabeth Strout)가 10번째 소설을 들고 런던을 찾았다. 영국은 작가에게 특별한 공간. 그가 미국에서 대학 졸업 직후 영국으로 넘어와 1년간 바에서 일하며 소설가의 꿈을 키웠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그 후로도 20년이 지나서야 소설가로 데뷔했고, 2008년 ‘올리브 키터리지’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19일 저녁 런던 사우스뱅크 퀸 엘리자베스 홀에서 열린 북토크는 만석이었다. 20대로 보이는 젊은 남녀부터 머리 희끗희끗한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이 모여들었다. 성별 비중은 여성이 압도적이었다. 언뜻 봐도 여성 독자 비율이 70% 이상 되는 듯했다. 일찍 도착한 독자들은 그의 소설을 읽거나 오디오 북을 듣거나, 아니면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거나. 행사장 풍경은 한국과 다르지 않았다. 진행을 맡은 언론인 알렉스 클라크(Alex Clark)와 작가가 함께 등장했다. 작가는 편안한 자세로 앉아 진행자의 이야기를 듣고 반응하고, 질문에 답했다. 그의 음성은 나긋나긋하면서도 위트있고, 진지하면서도 유쾌했다. 그의 소설이 편안하게 들리다가 헉, 소리가 날 정도로 깨달음이 오거나, 의미 없는 수다 같지만 돌이켜보면 묵직한 울림이 있는 것처럼, 작가의 화법도 꼭 그랬다.북토크 초반엔 그의 신작 ‘텔 미 에브리씽(Tell Me Everything)’ 일부 대목을 직접 낭독했다. 특유의 섬세한 자연 묘사와 소설 속 인물을 대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문장들이 공간을 채웠고, 객석에는 유쾌한 웃음이 퍼졌다. 드디어 만난, 루시 바턴과 올리브 키터리지스트라우트는 이 책에서 그간 9권의 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