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2일 현대그룹 노조원 및 해고근로자 피습사건파문으로 인
해 노사간의 대화가 어렵다고 판단, 13일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기로 결
정했다.
현대중공업 박영유 사장은 이날 "지난 8일 폭행사건이 발생한 이후 근로자
들의 출근율이 계속 떨어져 12일에는 35%밖에 출근하지 않는등 정상조업이
불가능하게 돼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에따라 이날 하오5시 휴업공고문을 게시, 휴업방침을 근로자들
에게 알렸다.
이날에는 1만여명의 근로자들이 출근했으나 정상조업을 하지 못한채 6,000
여명의 노조원들이 사내체육관에서 테러사건규탄대회 및 단체교섭조기타결촉
구대회를 가졌다.
한편 수배중인 노조부위원장 이원건씨(38)를 주축으로 한 비상대책위 계열
노조원들은 오는16일 178명의 대의원들을 새로 선출한다고 공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