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대륙붕 유전개발사업에 영국의 BP사와 미국의 유노칼사 BHP사 아모
코사 AIP사등 5개회사가 한국석유개발공사와의 공동참여를 적극 추진하는등
외국석유개발업체의 대한진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VI-1광구 돌고래구조에서 가스층이 발견된데다 북한에서 최근 유전
이 발견됐다는 외신보도와 관련, 국내대륙붕에 유전부존가능성이 엿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동자부와 유개공에 따르면 대륙붕의 II광구 및 V광구 개발사업에 이
미 참여한 미마라톤사와 미허드슨사의 뒤를 이어 I광구에 BHP사, III광구에
아모코사, IV광구에 유노칼사, VI-1광구에 AIP사, 제주도남쪽 한일공동개발
광구엔 BP사가 각각 개발참여의사를 밝히고 구체적인 방안을 당국과 협의중
이다.
이중 영BP사는 한일공동개발광구에 대한 우리측 지분50%가운데 35%를 인
수, 6개 소구역중 2,4소구역의 개발사업에 참여키로 확정하고 유개공과 함
께 일본당국과 어업보상권문제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일본측은 지금까지 한일공동개발광구, 2,4소구역 유전개발과 관련, 어민
들의 피해를 양측의 지분에 따라 50대50으로 보상할것을 제안하고 있으며
우리측은 당사국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자는 입장인데 한국과 합작할 예정
인 BP사는 정액부담을 주장하고있다.
따라서 어업보상문제가 해결되면 유개공과 BP사가 손잡고 일본측과 함께
한일공동개발광구 유전개발사업을 본격 추진케될것으로 보인다.
또 BHP사는 최근 50만달러를 부담, 서해안 대륙붕 I광구를 물리탐사자료
의 전산처리 및 해석사업을 벌이기로 유개공과 계약을 맺고 동자부의 승인
을 받았다.
BHP사는 해석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자료평가결과 유망구조가 있을 경우
유개공과 50대50의 투자조건으로 조광권을 우선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얻
어놓고있어 대륙붕 개발사업참여는 확정된 상태이다.
이밖에 유토칼사는 IV광구에 대한 물리탐사자료 평가사업참여계약을 상
반기중 체결할 계획이고 아모코사는 III광구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고 있
다.
특히 AIP사는 가스층이 확인된 돌고래구조를 포함한 울산앞바다 VI-1광
구 일부와 일본측 광구를 묶어 개발할 의사를 밝혀와 당국이 타당성을 검
토중이다.
동자부는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올해중5개 외국석유회사가 우리의 대륙
붕유전개발사업에 참여하게될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마란톤사와 허드슨사
등 기존 2개업체를 포함하면 대한진출업체가 모두 7개사가 될것으로 전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