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러기업들은 미국과의 무역흑자폭을 좁히기 위해 일본 대신에 미
국으로부터 주요 기계설비등을 수입하고자 하고 있으나 미국기업들이 납기내
에 제대로 물품인도를 하지 못하거나 기계설비설치등을 위한 서비스가 불충분
하여 불만을 사고 있으며 무역불균형시정노력에 주요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고
12일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울산의 현대자동차가 근래 미국의 2개 기계설비제작회사로부터
수백만달러를 넘는 2대의 프레스기와 엔진가공설비를 도입했으나 공급기일을
어기거나 설치담당기술자가 작업도중 귀국해버리는등으로 공장건설에 상당한
차질을 입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사례들은 1987년 대일수입액이 137억달
러인데 반해 대미수입액은 88억달러에 불과한 이유에 대한 좋은 설명자료가
된다고 덧붙였다.